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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스, 공식 유튜브 채널 조회수 1억 뷰 돌파.. 역시 대세

‘대세 신인’ 투어스의 공식 유튜브 채널 누적 조회수가 1억 뷰를 돌파했다.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투어스(신유·도훈·영재·한진·지훈·경민)의 팀 공식 유튜브 채널 내 전체 콘텐츠 누적 조회수가 전날 오후 5시 20분께 1억 회를 넘어섰다. 이들의 데뷔 타이틀곡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가 인기 롱런 중인 가운데 나온 기분 좋은 성과다.투어스는 앨범 활동 종료 후에도 미니 1집 ‘스파클링 블루’(Sparkling Blue)의 흥행세를 유튜브 내 다양한 콘텐츠로 변주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 이들의 앨범 수록곡 챌린지가 조회수 상승세를 견인했다.특히, 소속사 선배 그룹 세븐틴 일부 멤버들이 함께한 ‘Oh Mymy : 7s(호시)’,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디노, 도겸-승관)’ 등의 챌린지 영상이 모두 조회수 200만 건을 넘어설 정도로 큰 관심을 끌었다.투어스는 자체 콘텐츠 예능 ‘엎어지면 코 닿을 사이’, ‘TWS:CLUB’에서 보여준 친근하고 선한 이미지로 대중과의 접점을 넓혀 왔다. 안무 연습, 녹음 현장, 활동 비하인드 등 다양한 주제의 콘텐츠 라인업도 점차 확장되고 있다.투어스는 소년 시절의 아름다운 감성을 자극하는 노랫말과 청량한 선율로 대표되는 독자 장르 ‘보이후드(Boyhood) 팝’으로 사랑받고 있다. 특유의 소년미가 묻어나는 이 장르의 음악처럼 멤버들은 친근하면서도 선한 인상을 최근 예능과 숏폼 등 콘텐츠로 재차 각인시키며, ‘42(사이.팬덤명)’는 물론이고 대중에게 반향을 일으켰다.한편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는 국내 주요 음원 사이트인 멜론, 지니 등에서 3개월 넘게 최상위권에 올라 있다. 이 곡이 담긴 앨범 ‘스파클링 블루’는 판매량 50만 장을 넘겨 ‘하프 밀리언셀러’가 됐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4.18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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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난데스·안현범 연속골' 전북, 포항 2-0 완파…ACL 16강 기선제압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포항 스틸러스를 꺾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새 출발에 나선 포항은 박태하 감독 체제 첫 공식전에서 쓰라린 패배를 맛봤다.단 페트레스쿠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14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24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이적생 에르난데스의 결승골과 안현범의 쐐기골을 더해 포항을 2-0으로 완파했다.이날 승리로 전북은 오는 20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리는 원정 2차전에서 1골 차로 지더라도 8강에 오를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만약 전북이 8강에 오르면 지난 2021시즌과 2022시즌에 이어 세 시즌 연속이다. 반면 포항은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3골 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이적생들의 활약이 전북의 승리를 이끌었다.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뛰던 에르난데스는 전북 유니폼을 입고 치른 첫 데뷔전부터 결승골을 터뜨렸다. 안현범의 쐐기골을 도운 김태환은 지난 시즌까지 울산 HD 소속이었다. 반면 포항 이적생들인 조르지와 어정원 등은 침묵을 지켰다.홈팀 전북은 4-4-2 전형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티아고와 에르난데스, 두 외국인 선수 이적생들이 투톱을 꾸렸고, 이동준과 송민규가 양 측면에 포진했다. 이수빈과 이영재가 중원에 포진했다. 김진수와 홍정호, 박진섭, 안현범은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김정훈.포항도 4-4-2 전형으로 맞섰다. 조르지와 이호재가 투톱을 꾸렸고, 김인성과 완델손이 측면에, 한찬희와 윤석주가 중원을 꾸렸다. 어정원과 아스프로, 박찬용, 신광훈은 수비라인을, 황인재는 골문을 각각 지켰다.전북이 경기 초반부터 기세를 끌어올렸다. 안현범의 크로스를 에르난데스가 헤더로 연결하며 포문을 열었다. 포항도 전반 4분 한찬희의 슈팅이 수비벽에 막혔다. 전북은 전반 12분 에르난데스의 땅볼 크로스가 이동준에게 걸리지 않으면서 땅을 쳤다. 아쉬움을 삼킨 전북이 전반 16분 균형을 깨트렸다. 홍정호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강타한 뒤 계속 공격 기회를 잡았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이동준의 머리에 맞고 흐르자, 에르난데스가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슈팅은 크로스바를 맞고 그대로 골망을 세차게 흔들었다.기세가 오른 전북이 더욱 공세를 펼쳤다. 전반 23분엔 빠르게 추가골 기회가 찾아오는 듯 보였다. 티아고가 아스프로와 경합 과정에서 밀려 넘어졌고,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페널티킥 선언이 취소됐다.가슴을 쓸어내린 포항은 전반 중반 이후 김인성과 조르지의 연이은 슈팅으로 기회를 노렸으나 번번이 무위로 돌아갔다. 전북 역시 전반 34분 이영재의 프리킥이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전반 막판엔 이수빈이 부상으로 빠지고 맹성웅이 교체로 투입됐다.결국 전반은 전북의 1-0 리드로 막을 내렸다. 볼 점유율은 포항이 62%로 더 높았으나 정작 슈팅 수는 전북이 10개, 포항은 4개로 차이가 컸다. 유효 슈팅 역시 3-1로 홈팀 전북의 우세였다.하프타임 양 팀 벤치가 바빠졌다. 전북은 선제골을 넣었던 에르난데스 대신 또 다른 이적생 김태환을 투입했다. 포항은 윤석주, 어정원이 빠지고 김준호와 홍윤상이 투입도 변화가 이뤄졌다. 포항은 후반 초반 조르지와 이호재의 연속 슈팅으로 동점을 노렸다. 후반 10분엔 조르지의 슈팅이 옆그물에 맞으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1분 뒤 김인성 대신 김륜성이 투입되는 등 포항이 빠르게 변화를 줬다.후반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하던 전북은 후반 18분 티아고의 패스를 받은 안현범이 빠른 스피드로 추가골을 노렸다. 박스 안까지 들어온 그의 슈팅은 그러나 수비에 맞고 굴절돼 흘렀다. 이동준이 재차 슈팅으로 연결한 공마저 옆그물을 때렸다. 전북은 결정적인 기회를 놓친 아쉬움을 1분 만에 털었다. 김태환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를 안현범이 헤더로 연결해 포항 골망을 또 흔들었다. 사실상 승기를 굳히는 골이었다.박태하 포항 감독은 이호재 대신 김동진을, 한찬희 대신 강현제를 잇따라 교체로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그러나 슈팅이 번번이 골대를 외면하거나 수비벽에 막히면서 좀처럼 추격의 불씨를 지피지 못했다. 반면 전북은 점차 안정에 무게를 두면서 승리 굳히기에 나섰다. 후반 막판엔 이영재와 김태환 대신 정우재와 정태욱이 투입됐다.8분의 추가시간. 포항은 마지막까지 만회골을 위한 공세를 이어갔으나 끝내 전북의 빈틈을 찾지 못했다. 결국 주심의 종료 휘슬과 함께 경기는 전북의 2-0 승리로 막을 내렸다. 볼 점유율은 포항이 61.9%, 전북은 38.1%로 격차가 있었고, 후반 공세를 펼친 덕에 슈팅 수에서도 포항이 16-14로 앞섰으나 결과는 전북의 완승이었다.김명석 기자 2024.02.14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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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수원FC '역대급 잔류 드라마' 썼다…승강 PO 연장혈투 대역전극, 부산 또 '승격 좌절'

프로축구 K리그1(1부) 수원FC가 역대급 잔류 드라마를 써냈다. 1차전 원정 충격패에다 2차전에서도 벼랑 끝에 몰렸지만, 후반과 연장전에 걸쳐 대역전극을 펼치며 극적인 ‘생존’에 성공했다. 반면 앞서 K리그2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던 부산 아이파크는 두 번째 승격 기회마저 마지막 순간 무너졌다. 4년 만의 승격 도전도 물거품이 됐다.수원FC는 9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3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5-2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앞서 1차전에서 1-2로 패배했던 수원FC는 이날 정규시간에서 2-1로 이겨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연장전에서 무려 3골을 몰아 넣으며 완승을 거뒀다. 1·2차전 합계 스코어는 6-4 수원FC 승리. 이로써 수원FC는 다음 시즌에도 K리그1 무대를 누비게 됐다.지난 2021시즌부터 네 시즌 연속 K리그1 생존 성공이다. 수원시청 축구단으로 내셔널리그(실업축구)에 참가하던 수원FC는 지난 2013년 K리그 챌린지(현 K리그2)에 합류하며 처음 프로 무대에 진출했다. 2015년 K리그 챌린지 준우승으로 승격에 성공한 뒤 이듬해 재강등됐지만, 2021년 다시 승격해 이번 시즌까지 세 시즌째 K리그1 무대를 누벼왔다.올해는 수비가 무너진 데다 온갖 악재까지 더해지면서 결국 K리그1 11위까지 추락해 승강 플레이오프로 밀렸다. 실제 수원FC는 정규리그 38경기에서 무려 76실점을 허용했다. 최다 실점 2위 대전하나시티즌(58실점)보다 18골이나 더 많이 허용할 만큼 허술한 방패가 시즌 내내 이어졌다. 여기에 시즌 도중 핵심 외국인 공격수 라스가 음주운전으로 적발돼 방출당하는 악재가 더해졌다. 심지어 수원FC를 괴롭혔던 악재는 승강 플레이오프에서도 이어지는 듯 보였다. 지난 1차전에서 교체 투입됐던 이승우가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하는 변수까지 수원FC에 휘몰아쳤다. 이승우의 퇴장과 함께 수원FC는 동점골 페널티킥 실점을 허용하며 분위기가 꺾인 뒤, 추가시간 역전 페널티킥 실점까지 허용하며 무너졌다.2차전마저 그 분위기를 극복하지 못하는 듯 보였다. 전반 15분 만에 치명적인 실점을 허용하며 벼랑 끝에 몰렸다. 경기 내내 거센 공세를 펼치고도 좀처럼 골이 들어가지 않았다. 골대를 강타한 슈팅이 두 차례나 나오거나, 득점이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는 등 골운마저 따르지 않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4년 만의 K리그2 강등 가능성이 커졌다.그러나 후반 중반 이후 거센 공세를 펼치기 시작하면서 대역전 드라마를 썼다. 후반 33분 김현의 만회골로 추격의 불씨를 지핀 뒤, 정규시간 종료 5분을 남기고 이영재의 극적인 역전골까지 나왔다. 1차전 1-2 패배를 2차전에서 2-1로 고스란히 설욕했다. 기세가 완전히 오른 수원FC는 연장전에서 이광혁과 정재용, 로페즈의 연속골을 더해 대역전극을 만들어냈다. 그야말로 드라마 같은 생존 성공이었다. 반면 부산은 4년 만의 K리그1 승격 도전이 또 무산됐다.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도 이를 지키지 못한 채 또 다시 고개를 숙였다. 부산은 앞서 기업 구단 최초이자 K리그 우승 경험이 있는 구단의 첫 K리그2 강등 등 굴욕적인 역사를 썼다. 2021년 재강등 이후 거듭 승격에 도전했지만 여의치 않았다.올해야말로 결정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특히 정규리그 최종전 전까지 선두를 달리며 우승을 통한 다이렉트 승격이 눈앞으로 다가왔다. 그러나 최종전 홈 경기에서 충북청주와 무승부에 그치면서 잡히면서 우승 트로피를 눈앞에서 놓쳤다. 다이렉트 승격도 물건너 간 채 승강 플레이오프로 향해야 했다.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찾아온 두 번째 승격 기회만큼은 놓치지 않으려 애썼다. 1차전에서 선제 실점을 허용하며 궁지에 몰리고도 극적인 역전에 성공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나아가 2차전에서도 먼저 골을 넣는 등 기세를 이어갔다. 4년 만의 승격이 다가오는 듯했던 순간. 부산은 그러나 이번에도 마지막 순간을 버텨내지 못했다. K리그1 승격 순간을 직접 지켜보기 위해 1000여명의 부산 원정 팬들이 원정석을 가득 채웠지만, 부산은 원정 팬들의 응원에 승격으로 답하지 못했다.공교롭게도 지난 2015년 승강 플레이오프의 재대결은 이번에도 수원FC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당시엔 수원FC가 부산을 끌어내리고 승격에 성공했는데, 이번엔 수원FC가 부산의 도전을 뿌리치고 생존에 성공했다. 8년 전 설욕과 함께 4년 만의 승격을 노린 부산의 도전은 또 다시 수원FC 벽에 막혔다. 그야말로 ‘다음’은 없는 운명의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골이 절실했던 수원FC는 이날 김현과 김도윤을 투톱으로 두고 박철우와 윤빛가람, 이영재, 오인표가 미드필드진에 포진하는 4-4-2 전형을 가동했다. 정동호와 잭슨, 우고 고메스, 이용이 수비라인을, 노동건이 골문을 각각 지켰다. 이승우는 전 경기 경고누적 퇴장에 따른 징계 결장.이에 맞선 부산은 김찬을 중심으로 라마스와 성호영이 양 측면에 서는 3-4-3 전형으로 맞섰다. 정원진과 임민혁, 강상윤, 최준이 미드필드진을 꾸렸고, 박세진과 민상기, 이한도가 수비진을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구상민이 꼈다. 조위제는 지난 1차전 부상 여파로 이날 빠져 부산에도 전력 누수가 있었다.양 팀 감독들은 지난 1차전 결과를 잊고 오롯이 2차전에 집중하겠단 의지를 내비쳤다. 불리한 입장에 놓인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선수들에게 ‘뒤돌아보지 않고, 앞만 보고 가자고 이야기를 했다. 부담감은 우리도, 저쪽도 똑같을 거라고 생각한다. 1차전에서 비겼더라도 어쨌든 홈에서는 이기기 위해서 해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이어 김 감독은 “수비의 리스크를 안고 갈 수밖에 없다. 전반전에 득점을 해내는 게 중요하다. 전반전에 결과를 가져오고, 후반에 기동력 있는 선수로 교체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전반에 나간 선수들을 최대한 길게 쓰려고 한다. 결국엔 전반전에 득점을 하는 게 꼭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이에 맞선 박진섭 감독은 “토너먼트 경기라고 생각했다. (합계 스코어와 연장 끝에) 비긴다고 했을 때 승부차까지 간다고 생각하면서 준비했다. 다음은 없는 경기다. 오늘 한 경기에 맞는 콘셉트를 잡고 경기를 준비했다. 상대는 아무래도 공격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런 공격을 어떻게 막느냐, 그게 가장 중요한 문제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박 감독은 “선수들에겐 경기 초반 이른 경고나 퇴장 같은 변수적인 부분들을 강조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상대는 더 초조하고 또 불안할 수밖에 없다. 공격적인 모습을 보일 거라고 본다. 그렇다고 수비적으로 할 생각은 없다. 지난 1차전 콘셉트와 똑같이 할 거다. 오늘은 또 다른 경기다. 골을 넣을 수 있도록 공격적으로 준비했다”고 덧붙였다.지난 1차전과 달리 승격을 향한 두 팀의 의지는 경기 초반부터 불꽃이 튀었다. 수원FC가 라인을 올리고 공격에 무게를 둔 가운데, 부산 역시 박 감독의 공언대로 마냥 내려서지만 않고 맞불을 놨다. 이날 첫 번째 슈팅 역시 골이 절실한 수원FC가 아닌 부산에서 나왔다. 전반 3분 만에 라마스가 날카로운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노렸는데, 노동건 골키퍼의 품에 안겼다.이에 질세라 수원FC도 전반 8분 오인표의 헤더로 포문을 열었다. 왼쪽 측면에서 전방으로 향한 롱패스를 오인표가 껑충 뛰며 헤더로 연결했다. 그러나 헤더는 골대를 크게 넘어갔다. 3분 뒤 정동호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 역시 골대를 외면했다. 경기 초반부터 수원FC 팬들의 탄식이 경기장을 메웠다. 2차전 0의 균형을 깨트린 건 골이 절실한 수원FC가 아닌 원정팀 부산이었다. 수원FC 정동호의 패스미스가 화근이 됐다. 왼쪽 측면에서 백패스를 건넨 게 김찬에게 연결돼 곧바로 부산의 역습으로 전개됐다. 김찬은 스피드와 개인기를 활용한 돌파로 수원FC 수비를 흔들었다. 이어 오른쪽 측면 두시공간을 파고들던 최준에게 정확한 패스를 건넸다. 최준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FC 서포터스를 향한 최준의 도발성 세리머니가 더해져 경기장 분위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1·2차전 합계 스코어는 부산의 3-1 리드. 수원FC는 이제 적어도 2골을 넣어야 연장 승부로 갈 수 있고, 연장전 없이 잔류하기 위해선 3골이 필요한 어려운 상황으로 몰렸다.벼랑 끝에 몰린 수원FC는 더욱 공격에 무게를 두며 골을 노렸다. 그러나 전반 18분 역습 상황에서 찬 오인표의 슈팅이 구상민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5분 뒤 김현이 아크 정면에서 찬 왼발 논스톱 슈팅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부산 역시 물러서지만은 않았다. 3분 뒤 역습 상황에서 나온 김찬의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지만, 수비벽에 막혔다.수원FC의 공세가 이어졌다. 다만 좀처럼 결실을 맺지 못했다. 전반 33분 역습 상황에서 찬 이영재의 왼발 논스톱 슈팅은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우고 고메스의 헤더마저 골대를 크게 벗어났다. 5분의 추가시간에도 수원FC의 거센 득점 의지가 이어졌다. 그러나 끝내 결실을 맺지 못했다. 윤빛가람의 날카로운 프리킥은 구상민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흐른 공을 재차 슈팅으로 연결한 잭슨의 슈팅마저 옆그물에 맞았다.수원FC에 주어진 시간은 단 45분. 김도균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도윤과 박철우를 빼고 이광혁과 로페즈를 투입하며 공격에 잔뜩 무게를 뒀다. 수원FC는 후반 초반부터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김현의 바이시클킥이 빗맞아 흐른 공을 로페즈가 강력한 슈팅으로 연결했다. 로페즈의 슈팅은 그러나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수원FC가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또 놓쳤다. 박진섭 감독 역시 교체 카드를 통해 분위기 전환을 노렸다. 하프타임 강상윤 대신 여름을 투입한 데 이어 후반 2분 만에 성호영 대신 베테랑 이승기를 투입했다. 후반 5분엔 수원FC가 또다시 득점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오른쪽 측면을 완전히 무너뜨린 이광혁이 오른발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이어진 상황에서도 윤빛가람의 왼발 슈팅은 같은 편인 이광혁의 등에 맞고 흘렀고, 재차 오른발로 찬 슈팅은 오른쪽 골대를 또 강타했다.후반 초반부터 수원FC가 거센 공세를 펼치면서 분위기는 완전히 수원FC로 넘어갔다. 그러나 좀처럼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로페즈의 슈팅이 수비에 맞고 굴절돼 코너킥으로 연결되거나,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김현의 헤더가 수비에 막히는 등 번번이 아쉬움만 삼켰다. 수세에 몰린 박진섭 감독은 후반 12분 임민혁 대신 김상준을 투입하며 재차 경기 흐름을 바꿔보려 애썼다.수원FC는 후반 15분 마침내 첫 결실을 맺는 듯 보였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로페즈가 헤더로 연결했고, 이 헤더는 윤빛가람의 몸에 맞고 굴절돼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그러나 부심은 오프사이드를 선언했고, 주심 역시 비디오판독(VAR)실과 교신을 거쳐 오프사이드에 따른 득점 취소를 재확인했다. 수원FC 입장에선 지독하게 골운이 따르지 않는 상황이 이어졌다. 후반 중반이 되자 경기는 다시 소강상태로 이어졌다. 파상공세를 펼치던 수원FC의 거센 공격도 차갑게 식었다. 부산 역시 안정적으로 다시 경기를 안정적으로 풀어가기 시작했다. 후반 25분엔 여름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품에 안겼다. 수원FC도 측면 크로스에 이은 김주엽의 헤더로 득점을 노렸지만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경기가 후반부로 가면서 수원FC가 경기를 주도하면서 만회골을 노리고, 부산은 두터운 수비로 버티다 역습을 통한 쐐기골을 노리는 양상으로 이어졌다. 수원FC는 방향을 가리지 않고 부산의 빈틈을 찾았다. 주로 문전 크로스를 통한 공격을 노렸다. 그러나 부산의 수비 집중력이 워낙 좋았다. 몸을 날리는 헤더로 상대의 공격을 번번이 차단해냈다.두텁게 쌓은 수비진을 무너뜨릴 묘책을 좀처럼 찾지 못하던 수원FC는 후반 34분에야 가까스로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왼쪽 측면을 파고든 김주엽의 땅볼 패스를 받은 김현이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앞서 강력한 슈팅이 번번이 골대를 강타해 아쉬움을 삼켰던 수원FC지만, 이번만큼은 김현의 슈팅이 부산 골망을 세차게 흔들었다. 1·2차전 합계 스코어 2-3. 다시 한 골 차로 좁혀졌다.후반 중반 이후 공격이 급격히 무뎌졌던 수원FC도 분위기를 완전히 다시 잡았다. 이날 후반 초반처럼 맹공이 이어졌다. 그러나 우고 고메스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고, 로페즈의 헤더마저 구상민 골키퍼 품에 안겼다. 수원FC의 극적인 골이 터질 듯 터지지 않는 흐름이 계속 이어졌다.극적인 동점골, 나아가 수원FC의 잔류를 바라는 홈팬들은 “할 수 있어 수원”을 외치며 마지막 반전을 위해 힘을 보탰다. 그리고 후반 39분, 마침내 극적인 추가골이 터졌다. 중원에서 공을 잡은 이영재가 단숨에 상대 진영으로 파고들었다. 부산 수비 집중력이 흐트러진 틈을 놓치지 않았다.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문 구석을 갈랐다. 1·2차전 합계 스코어는 3-3 동률. 이제 승부는 완전히 ‘원점’이 됐다. 경기는 그야말로 불꽃이 튀었다. 부산도 이제야 라인을 올리며 반격에 나서면서 극적으로 균형을 깨트리기 위한 한 골을 노렸다. 그러나 끝내 남은 정규시간 동안 끝내 극적인 골을 터뜨리는 팀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1차전은 부산이 2-1로, 2차전은 수원FC가 2-1로 각각 승리했다. 1·2차전 합계 스코어는 3-3. 수원FC의 잔류 또는 강등, 부산의 승격 또는 승격 좌절이 결정되는 운명의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은 결국 전·후반 15분씩 연장 승부로 이어졌다.기세가 오른 수원FC가 연장 시작과 함께 기회를 잡았다. 로페즈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노렸다. 슈팅은 그러나 오른쪽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분위기가 꺾인 부산은 연장전 이후 별다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기세는 완전히 수원FC 쪽으로 기울기 시작한 모습이었다.치열했던 균형을 깨트린 건 수원FC 이광혁이었다. 연장전반 5분이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이광혁은 특유의 빠른 스피드와 드리블을 앞세워 문전으로 파고들었다. 이어 왼발 슈팅으로 부산 골망을 흔들었다. 구상민 골키퍼가 몸을 날려 손을 뻗었지만, 워낙 절묘한 궤적을 그린 이광혁의 슈팅을 막긴 역부족이었다. 1·2차전 합계 스코어는 수원FC의 4-3 극적인 역전. 이제는 경기 전과 정반대의 상황이 됐다. 원정팀인 부산이 골이 절실한 상황이 됐다. 빠르게 전열을 재정비하는 게 필요했다. 그러나 중심을 잡아줄 만한 선수가 마땅치 않았다. 체력은 지칠 대로 지친 상황에다, 상대인 수원FC의 기세가 한껏 오른 뒤였다. 반전을 만들 만한 마땅한 카드가 보이지 않았다.오히려 수원FC가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연장전반 11분, 역습상황에서 결실을 맺었다.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던 로페즈가 무리하게 직접 슈팅하지 않고 반대편으로 쇄도하던 정재용에게 패스를 건넸다. 정재용의 슈팅이 다시 한 번 부산의 골망을 세차게 흔들었다. 1·2차전 합계 스코어를 5-3으로 벌렸다. 수원FC가 ‘잔류’에 성큼 다가섰다.다급해진 부산은 추격의 불씨를 지피려 애썼다. 그러나 공·수 간격이 크게 벌어지는 등 이렇다할 반전의 기회를 만들기가 쉽지 않았다. 오히려 연장전반 추가시간 로페즈가 추가골까지 노렸다. 역습 상황에서 수비 뒷공간을 완전히 파고들었다. 그러나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찬 슈팅이 골키퍼 손에 맞았다. 수원FC 입장에선 극적인 K리그1 잔류까지 15분만 남겨뒀다. 반면 부산은 이 시간 안에 2골 이상을 넣어야 하는 상황이 됐다. 경기 흐름을 바꾸려는 부산과 이를 버텨내려는 수원FC의 치열한 공방전이 마지막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이미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수원FC는 마냥 물러서지 않았다. 오히려 끊이지 않는 공격으로 부산을 더욱 궁지로 내몰았다.부산은 연장후반 10분에야 마지막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최준의 크로스를 김정환이 헤더로 방향을 바꿔 만회골을 넣었다. 이제 두 팀의 격차는 단 1골 차로 다시 좁혀졌다. 이제 두 팀의 운명을 결정할 남은 연장전 정규시간은 단 5분만 남았다.부산은 그러나 만회골로 넣은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오히려 수원FC가 만회골 실점 2분 만에 윤빛가람의 중거리 슈팅을 골키퍼가 쳐내자, 로페즈가 재차 마무리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부산이 또 다른 반전을 만들기엔 3분의 추가시간은 부족했다. 결국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의 종료를 알리는 주심의 휘슬과 함께 경기는 수원FC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수원FC의 K리그1 잔류, 그리고 부산의 K리그1 승격 좌절. 이번 시즌 K리그 마지막 경기, 두 팀의 희비는 그 어떤 경기보다 극명하게 엇갈렸다.수원=김명석 기자 2023.12.09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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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상암] 무서운 이정효의 광주, 구단 새 역사 썼다…서울 꺾고 10경기 무패, 역대 '최다 승점'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FC의 돌풍이 FC서울마저 집어삼켰다. 이번 시즌 2패로 유독 약했던 서울에 시즌 첫 승을 거두고 10경기 연속 무패(5승 5무)를 달렸다. 창단 이후 1부리그 최다 승점이라는 구단 새 역사까지 썼다.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진출의 꿈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광주는 17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3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4분 만에 터진 허율의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1-0으로 승리했다. 이번 시즌 서울전 첫 승(2패)이자 2016년 이후 7년 만의 승리. 나아가 지난 7월 7일 강원FC전부터 이어온 연속경기 무패행진도 무려 10경기로 늘렸다. 최근 3연승 포함 5승 5무로 지지 않는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다.이날 승리로 광주는 승점 48(13승 9무 8패)을 기록, 4위 서울(승점 43)과 격차를 5점으로 벌렸다. 다음 시즌 ACL 출전권이 주어지는 3위 경쟁에서 한발 더 앞서게 된 것이다. 2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56)와 격차는 8점이다.특히 승점 48은 광주 구단 역대 1부리그 최다 승점이다. 광주의 기존 1부 최다 승점은 2016년 47점이었다. 이미 광주는 2016년 당시 11승을 넘어 1부리그 최다 승리 기록까지 경신했는데, 이날 승점 기록까지 경신하며 구단 역사에 남을 팀으로 이름을 새겼다. 반면 김진규 감독대행 체제로 3번째 경기에 나선 서울은 첫 패배를 당하며 최근 상승세에 마침표를 찍었다. 광주는 안익수 감독이 자진 사퇴하고 김진규 대행 체제로 돌입한 뒤 울산 현대전 무승부, 수원 삼성과의 슈퍼매치 원정 승리 등 무패를 달렸다. 다만 이날 광주의 상승세에 막혀 아쉬움을 잔뜩 삼켰다. 승점 승점 43에 머무른 서울은 5위 전북 현대(승점 43)와 격차를 벌리지 못한 채 다득점에서 앞선 4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날 서울은 김신진을 중심으로 임상협과 나상호가 좌우 측면 공격수로 나서는 3-4-3 전형을 가동했다. 김진야와 고요한, 팔로세비치, 박수일이 미드필드진을 구축했고, 김주성과 기성용, 오스마르가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최철원. 서울 소속으로 200번째 경기를 치른 기성용의 위치에 따라 서울의 포메이션은 경기 중 3-4-3과 4-3-3을 오갔다. 김진규 감독대행은 “지금 광주는 우리보다 (순위가) 위에 있는 팀이다. 모두가 광주 축구를 신선하게 생각하고 있다. 공격 축구를 해야 관중들도 좋다. 우리도 이정효 감독의 좋은 축구에 답할 수 있는 선수들이 있다. 충분히 앞에서 계속 공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에 맞선 광주는 토마스와 허율이 투톱을 이루고, 하승운과 이순민, 이희균, 아사니가 미드필드진을 꾸리는 4-4-2 전형으로 맞섰다. 두현석과 안영규, 아론, 이상기가 수비라인에 섰고 김경민이 골문을 지켰다. 이정효 감독은 “서울은 안익수 전 감독 체제는 틀 안에서 움직였다면, 김진규 대행은 선수들에게 자유를 더 부여한 것 같다. 그런 변수들에 대해 생각하느라 잠을 못 잤다”며 “아주 작은 것까지도 신경을 써서 준비했다. 수비 연습을 엄청 많이 했다. 실점을 최대한 줄이면서, 동시에 우리가 잘할 수 있는 부분인 공격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많이 준비했다”고 말했다. 양 팀 사령탑의 각오만큼이나 치열할 것으로 예상됐던 두 팀의 경기는 전반 4분 만에 균형이 깨졌다. 원정팀 광주가 먼저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두현석의 크로스를 하승운이 절묘한 힐패스로 방향을 바꿨다. 문전에서 공을 잡은 허율이 왼발 슈팅으로 서울 골망을 흔들었다. 원정팀 광주의 일격이었다.균형이 깨진 뒤에도 주도권은 광주가 쥐었다.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하면서 서울의 빈틈을 노렸다. 일격을 맞은 서울은 무리하지 않고 우선 전열을 재정비하는데 집중했다. 전반 15분을 넘어선 뒤에야 서울이 주도권을 잡고 광주의 빈틈을 찾아 나서기 시작했다.서울이 전반 16분 골망을 흔들었다.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김신진이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첫 번째 슈팅은 김경민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흘러나온 공을 재차 슈팅으로 연결했다. 다만 부심이 김신진의 오프사이드를 선언하면서 득점은 없던 일이 됐다. 이후에도 서울이 주도권을 쥐고 동점골을 위한 노력을 이어갔다. 전반 30분엔 다시 김신진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페널티 박스 안을 파고든 나상호가 침투 후 크로스를 전달했다. 문전에서 공을 잡은 김신진이 오른발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광주 역시 추가골 기회를 잡았다. 전반 33분이었다. 페널티 박스 오른쪽 모서리 부근에서 아사니가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아사니의 프리킥은 그러나 골대를 살짝 벗어나 광주의 추가골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 위기를 넘긴 서울은 전반 막판 동점골 기회를 연거푸 잡았다. 기성용의 패스를 받은 임상협의 슈팅은 수비에 맞고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후속 공격에선 김신진의 헤더가 임상협의 슈팅까지 이어졌지만 이번엔 김경민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김진규 대행은 후반 시작과 함께 일류첸코와 이태석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일류첸코는 최근 김진규 대행 체제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며 완전한 부활을 알린 공격수였다. 이정효 감독은 하프타임 교체 없이 후반을 준비했다.동점골을 위한 서울의 공세가 이어졌다. 방향을 가리지 않고 광주의 틈을 노렸다. 그러나 광주의 수비 집중력은 쉽게 흐트러지지 않았다. 후반 6분 기성용의 코너킥을 오스마르가 헤더로 연결한 슈팅마저 골대를 벗어났다. 4분 뒤 역습 상황에서 찬 나상호의 오른발 슈팅마저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선수들 간 과격한 몸싸움까지 이어지며 경기엔 불꽃이 튀었다. 김진규 대행은 후반 20분 윌리안과 한승규까지 투입하며 공격진에 새 바람을 불어넣었다. 윌리안은 투입 직후부터 아크 정면에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지만, 강력한 슈팅을 안영규가 머리로 막아냈다. 이후 이정효 감독도 이건희와 주영재를 투입하며 추가골을 위한 승부수를 던졌다.동점골을 위한 서울의 공세는 이어졌다. 그러나 좀처럼 결실까진 이어지지 않았다. 박수일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마저 김경민 골키퍼 품에 안겼다. 문전으로 향하는 연이은 크로스도 광주 수비진의 헤더가 번번이 걷어냈다. 김진규 대행이 꺼낸 마지막 승부수는 지동원이었다. 후반 30분 고요한을 빼고 전방에 더 무게를 뒀다. 지동원은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찬 논스톱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노렸지만, 하필이면 김경민 골키퍼의 품에 안겨 땅을 쳤다. 광주 역시 호시탐탐 추가골을 위한 공격을 전개했지만 결정적인 기회까진 연결되지 못했다. 오히려 광주가 후반 37분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듯 보였다. 서울 진영에서 볼 경합이 이뤄졌고, 수비 뒷공간으로 흐른 공을 엄지성이 놓치지 않았다. 페널티 박스 안까지 파고든 엄지성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주심은 경합 과정에서 파울 여부를 VAR을 통해 확인해 득점을 취소했다. 가슴을 쓸어내린 서울이 막판 파상공세에 나섰다. 동점골을 위한 마지막 사력을 다했다. 그러나 광주 역시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반전은 일어나지 않았다. 서울의 동점골은 끝내 나오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원정팀 광주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주심의 종료 휘슬과 함께 두 팀의 희비도 극명하게 엇갈렸다.서울월드컵경기장=김명석 기자 2023.09.1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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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상호 원더골' 서울, 광주에 3-1 완승…익수볼이 웃었다 [IS 상암]

서울은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2라운드 광주와 경기에서 3-1 완승을 거뒀다. 서울은 윌리안의 리그 데뷔 골과, 후반전 나상호의 1골-1도움 맹활약 속에 웃었다. 박동진도 쐐기 골을 터뜨렸다. 광주는 후반전 허율의 한 골로 만회하는 데 그쳤다. 서울은 이날 승리로 리그 7승째(2무 3패)를 거두며 리그 2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광주는 최근 5경기 무승 행진을 이어갔다. 승리의 주역은 윌리안와 나상호였다. 윌리안은 경기 내내 공·수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후반전은 나상호의 몫이었다. 교체투입된 나상호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불을 뿜었다.홈팀 서울은 3-4-3 포메이션으로 출발했다. 임상협·황의조·윌리안이 최전방으로 출격했다. 이어 김신진·팔로세비치가 중원을 맡고, 이태석·김진야가 좌우 측면에 배치됐다. 백3는 김주성·오스마르·이한범, 골키퍼 장갑은 백종범이 꼈다. 나상호·박동진·기성용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이어 경기 전 주장에서 물러난 일류첸코 역시 벤치에서 출격을 대기했다. 윌리안은 시즌 두 번째 선발 출전에 나섰다.원정 팀 광주는 4-4-2 전형으로 나섰다. 하승운·허율이 투톱을, 엄지성·이순민·정호연·주영재가 미드필더진을 책임졌다. 백4는 김한길·안영규·티모·두현석, 골문은 이준이 맡았다. 골키퍼 이준은 이날이 리그 첫 번째 출전이었다. 경기 전 이정효 광주 감독은 ‘리스크를 안더라도 골을 터뜨리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경기를 주도한 건 서울이었다. 서울은 경기 초반부터 라인을 높게 올리며 광주를 압박했다. 균형은 9분 만에 깨졌다. 선제 골은 홈팀 서울의 몫이었다. 광주의 압박을 벗어 나온 윌리안이 오스마르·황의조 연계 패스를 받고 중앙선 부근부터 단독 드리블 돌파를 해냈다. 박스 앞까지 나아간 윌리안은 티모와 이순민을 앞에 두고 타이밍을 뺏는 오른발 슛을 시도했다. 공은 깔끔하게 감기며 골문 구석으로 향했다. 윌리안의 서울 데뷔 골이었다.윌리안은 14분에도 중앙선에서 벌어진 광주의 압박에도 드리블 능력을 뽐내며 공을 지키기도 했다.첫 20분은 서울의 축구가 그라운드를 가득 채웠다. 서울은 전체 슛 5회, 유효슛 3회를 기록한 반면 광주는 단 한 차례도 슛을 시도하지 못했다.광주는 엄지성·하승운이 위치한 왼쪽에서 활로를 모색했지만 서울 수비가 우위였다. 특히 윌리안이 적극적인 수비가담을 통해 광주의 흐름을 끊었다. 이후에도 서울의 슛은 멈출 기미가 없었다. 25분에는 ‘주장’ 오스마르가 중거리 슛을 시도하며 광주의 골문을 위협했다. 오스마르의 오른발 슛은 골문 왼쪽 포스트를 맞고 나갔다. 27분 임상협 역시 과감하게 왼쪽에서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광주는 하프라인 아래서부터 역습을 전개했으나 좀처럼 패스가 이어지지 못했다.오히려 35분 하프라인에서 볼 소유에 실패하며 황의조·임상협에게 결정적인 찬스를 내주기도 했다. 황의조의 스루 패스를 받은 임상협의 왼발 슛은 이준이 막아냈다.40분 오랜만에 볼을 점유한 광주는 지공을 펼칠 수 밖에 없었다. 그만큼 전반전 서울의 수비는 견고했다.광주의 공격 실패는 곧바로 역습으로 이어졌다. 41분 윌리안의 단독 드리블이 시작되자 정호연은 반칙을 범할 수 밖에 없었다. 정호연에게 옐로카드가 주어졌다. 3분 뒤에도 관중은 윌리안을 외쳤다. 윌리안은 다시 한번 역습 상황에서 드리블을 펼친 뒤 황의조에게 멋진 스루 패스를 연결했다. 황의조의 패스는 광주 수비에 막혔다. 전반전이 끝난 시점 서울의 기록은 슛 10회, 유효슛 5회. 광주는 전반전 동안 단 한 차례도 슛을 기록하지 못했다. 서울이 그야말로 공·수에서 압도한 45분이었다. 선수 중에는 윌리안이 공·수에서 모두 빛났다.이정효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카드 2장을 꺼내들었다. 하승운·주영재가 빠지고 이희균·아사니가 투입됐다.볼 소유 시간을 늘린 광주의 첫 슈팅은 후반 3분에야 나왔다. 투입된 이희균이 패스로 좌측 측면을 허물었다. 이후 엄지성이 중앙 부근으로 패스를 연결했고, 두현석이 한 차례 슛을 시도하며 포문을 열었다.광주가 분위기를 바꾸는 데는 단 2분이면 충분했다. 후반 5분 이희균이 왼쪽 측면부터 중앙으로 공을 몰고 가다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백종범이 막아냈으나, 공은 멀리가지 않았다. 앞으로 떨어진 공을 침투한 허율이 재차 밀어 넣으며 서울 골망을 흔들었다. 허율의 시즌 2호 골. 한동안 소강 상태가 이어지자, 서울도 교체 카드 2장을 꺼냈다. 후반 18분 로테이션을 위해 벤치에서 출격을 대기한 나상호·기성용이 투입됐다. 효과는 2분 만에 나왔다. 올 시즌 득점 1위 나상호가 해냈다. 20분 윌리안이 강한 압박으로 광주 수비지역에서 볼을 탈취했다. 비록 수비에 막혔지만, 흘러나온 공을 황의조가 크로스로 연결했다. 박스 안 나상호는 원더 발리 슛으로 광주 골망을 흔들었다. 나상호의 리그 8호 골. 실점 직후 이정효 감독은 허율을 빼고, 산드로를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하지만 경기 분위기는 여전히 서울의 몫이었다. 김한길이 제대로 공을 소유하지 못하자, 황의조가 이를 뺏어 순식간에 골문으로 향했다. 황의조의 회심의 슛은 수비에 막혔다. 3분 뒤에도 나상호는 황의조를 향해 날카로운 로빙 패스를 연결하며 광주 수비를 위협했다. 나상호의 질주는 이어졌다. 35분 왼쪽에서 나상호가 드리블을 하며 광주 측면을 허물었다. 이에 안영규가 예측 태클을 하며 나상호를 저지했다. 두 선수의 충돌이 있었으나, 페널티킥(PK) 판정은 나오지 않았다. 이후 주심은 경기를 진행하다 곧바로 비디오 판독(VAR)을 진행했다. VAR 결과 페널티킥은 주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나상호의 발끝은 이번에도 빛났다. 41분 왼쪽 측면 드리블 돌파를 해낸 뒤, 박동진에게 흘려줬다. 박동진의 슛은 아사니를 맞고 굴절돼 골망을 흔들었다. 박동진의 2경기 연속 골이자, 리그 3호 골이었다.이후 서울은 윌리안을 빼고 일류첸코를 넣으며 마지막 교체를 마쳤다. 광주는 45분 이희균이 단독 돌파를 해낸 뒤 이순민에게 연결했다. 이순민은 회심의 슛을 시도했지만, 백종범에 의해 막혔다. 추가시간은 5분, 더 이상의 반전은 없었다. 후반전은 나상호의 단독 쇼였다. 상암=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3.05.09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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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림수로 수원 더비 승패 바꾼 수원FC 이영재

이영재(27)의 노림수가 수원 더비 승패를 바꿨다. 수원 FC가 1골 1도움을 올린 이영재의 활약을 앞세워 수원 삼성을 5년 만에 이겼다. 수원 FC는 20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20라운드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수원 FC는 2016년 10월 2일 열린 K리그 수원 삼성 원정 경기에서 5-4 승리를 거둔 이후 5년 만에 수원 더비에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수원 FC(24점·6승 6무 8패)는 8위에서 6위로 뛰어올랐다. 수원 FC 미드필더 이영재의 활약이 돋보였다. 이영재는 0-1로 뒤진 후반 37분 하프라인부터 드리블해 상대 진영을 파고들었다. 그리고 힐패스로 라스에게 찬스를 만들어줬고, 라스가 오른발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후반 44분엔 라스가 문전 쪽으로 올라온 공을 헤딩으로 떨궈줬고, 타르델리가 이 공을 잡을 때 골키퍼 양형모가 건드리는 파울을 범했다.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이영재는 왼발로 왼쪽 구석을 노려 성공시켰다. 이영재는 "보통 경기 전날 라스, (양)동현이 형, 무릴로가 페널티킥 연습을 한다. 동현이 형이 있으면 차는데 (교체되어)상의를 했다. 내가 (3살 차이인 양)형모 형을 대학생 때부터 알고 있었다. 내가 차던 방향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 반대로 찼다"고 설명했다. 이영재는 "휴식기 이후 첫 경기라 경기력이나 체력적인 부분을 걱정했다. 우리 선수들이 잘 준비했던게 경기에서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이영재는 발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뛰고 있다. 이영재는 "3월 FC 서울전 이후 급격히 안 좋아졌다. 한 달 넘게 쉬기도 했고, 통증도 심해서 병원에선 수술을 권했다. 지금은 치료와 보강훈련으로 버티고 있다"고 했다. 지난해까지 강원에서 뛴 이영재는 올해 수원FC로 이적했다. 하지만 부상 탓에 큰 성과를 내진 못했다. 이영재는 "한 단계 성장해야하고, 보여주지 못하면 원래대로 돌아간다는 생각이었다. 5월에 복귀하면서 팀 성적도 그렇고, 개인적으로 만족할 수 있는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영재는 U-23세 이하 대표팀을 거쳐 2019년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하지만 최근엔 벤투호에 소집되지 못했다. 그래도 이영재는 대표팀에 대한 희망을 갖고 있다. 그는 "대표팀엔 뽑히지 못했고, 출중한 선수들도 미드필더진에 많다. 하지만 앞으로 기회가 올거라는 자신감이 있다"고 했다. 지난해 K리그2에서 승격한 수원FC는 초반 부진을 딛고 중위권을 달리고 있다. 김도균 감독은 강등을 피하는 것은 물론 상위 스플릿을 내다보고 있는데, 충분히 가능성은 있다. 이영재는 "초반에 힘든 상황이었지만 감독님이 성적 면에서 스트레스를 주지 않았다. 그래서 선수들이 감독님에게 고마움이 있었다. 잘 하려고, 뭉치려고 했다. 팀내 트러블이 없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었다"며 "보강된 선수들까지 잘 하면 더 위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수원=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1.07.21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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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뭐하니?-방구석 콘서트' 유재석, 세종문화회관 무대 오른다

‘놀면 뭐하니?-방구석 콘서트’ 고정 출연자 유재석이 예술의 전당에 이어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오른다. 오는 21일 방송되는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는 '방구석 콘서트' 특집으로 꾸며진다. ‘놀면 뭐하니?-방구석 콘서트’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 중인 요즈음 불가피하게 공연을 취소한 다양한 장르 문화 콘텐츠를 모아 안방 1열에서 즐길 수 있도록 준비한 신개념 콘서트다. ‘방구석 콘서트’는 대한민국 공연의 중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열린다. 3000여 명을 소화할 수 있는 대형 공간이지만 무관객 공연으로 진행된다. 대신 시청자와 함께한다는 의미로 객석에 놓인 유산슬의 응원봉 ‘짬봉’이 깜빡이며 ‘방구석 콘서트’ 무대를 꾸며줄 아티스트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이색적인 광경이 그려진다. 유재석과 그의 새로운 애착 인형 3인방(?) 유희열, 김광민, 이적은 4MC를 완성해 ‘방구석 콘서트’를 이끈다. 유고스타부터 유르페우스까지 다분야에서 활약 중인 음악인(?) 유재석과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오른 경험부터 음악 프로그램 MC로 활약한 적이 있는 3인방이 어떤 케미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지 기대감을 키운다. 최근 하프 영재 부캐 유르페우스로 변신해 예술의 전당 무대에 올랐던 유재석. 이번 ‘방구석 콘서트’를 통해 세종문화회관 무대에도 오른다. 유재석은 ‘방구석 콘서트’ MC 활약은 물론 노래면 노래, 연기면 연기 일인다역으로 ‘놀면 뭐하니?’ 유일 고정 출연자다운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고 해 기대감을 키운다. 그런가 하면 유재석과 3MC는 차진 케미를 뽐내며 음악성은 물론 적극성, 흥까지 갖춘 모습으로 게스트 맞춤형 응원과 토크를 진행한다. 장범준이 등장해 ‘겨울왕국2’ OST 커버곡을 선보일 때는 그의 숨소리도 놓치지 않겠다는 기세로 마이크를 들이대는 등 깨알 웃음을 담당할 예정이라고 해 호기심을 유발한다. 또 유재석과 3MC는 ‘방구석 콘서트’ 안방 1열 옆자리 관객으로 변신한다. “방에서 같이 해주셨으면!”이라고 당부한 4MC는 짬봉과 슬로건, 플래카드 등 응원 도구를 야무지게 흔들며 즉흥 댄스부터 떼창까지 안방 1열 관객과 함께 ‘방구석 콘서트’를 뜨겁게 즐긴다고 전해진다. ‘놀면 뭐하니?-방구석 콘서트’는 오는 21일 오후 6시 30분에 방송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3.20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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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뭐하니?' 유산슬X송가인, '이별의 정류장' 녹음에 유르페우스 출격

'놀면 뭐하니?-뽕포유' 하프 영재 유르페우스가 깜짝 등장한다. 소속사 선배 유산슬의 스페셜 싱글 '이별의 정류장'에 하프 세션으로 참여한다. 내일(14일) 오후 6시 30분에 방송될 MBC '놀면 뭐하니?'에는 트로트 영재 유산슬의 컴백 준비기가 그려진다. 유산슬은 트로트 선배 송가인과 손을 잡고 유앤송 듀엣을 결성해 스페셜 싱글 '이별의 정류장'을 발표한다. 컴백 준비가 한창인 녹음실에 정체불명의 하프가 등장해 녹음을 위해 출근했던 유산슬 대신 하프 영재 유르페우스가 소환된다. 자기 의지와 상관없이 급 소환된 유르페우스는 하프에 앉으면서도 쉴 새 없이 억울함을 토로한다. 그러나 반주가 흐르고 녹음에 돌입하자마자 하프 페달을 자유자재로 바꿔가며 자신의 장기인 글리산도 주법을 발사해 '이별의 정류장'을 쓴 윤명선 작곡가와 편곡팀 알고보니 혼수상태X김지환(플레이 사운드)을 감탄하게 한다. '이별의 정류장'은 애달픈 멜로디와 가사, 이국적인 분위기가 인상적인 곡. 유르페우스의 하프 선율이 쌓이자 마치 하늘에서 비가 내리는 것 같은 깊은 감성이 더해진다. 작곡가들은 불가능하리라 생각한 유산슬과 유르페우스의 깜짝 컬래버레이션이 근사하게 완성되자 "처음 들어보는 음악"이라며 하프 영재의 천재성을 인정한다. 유르페우스는 쏟아지는 칭찬에 내심 흐뭇한듯 미소를 지으며 "제가 박자를 딱~ 넣고!"라며 우쭐한 표정을 짓는다. 현장에서 이를 지켜본 소속사 관계자는 "유르페우스가 유산슬X송가인 듀엣곡 '이별의 정류장' 녹음 현장에 깜짝 투입됐는데, 진심으로 연주를 잘했다. 아름다운 하프 소리를 뽐내 진짜 천재인 줄 알았다"라고 흐뭇함을 내비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3.1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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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뭐하니?' 유재석, 코로나19 여파로 비상대책회의(with.절친들)

'놀면 뭐하니?' 고정 출연자 유재석과 김태호 PD를 비롯한 제작진이 늦은 밤 긴급 회동을 한다. 코로나19 여파로 진행하던 프로젝트가 줄줄이 멈춘 비상 상황. 유재석과 제작진은 잠 못 드는 밤을 보내고 있을 누군가를 위한 심야 웃음 폭탄 프로젝트를 준비한다. 내일(7일) 오후 6시 30분에 방송될 MBC '놀면 뭐하니?'에는 본캐 유재석이 부캐 유고스타, 유산슬, 라섹, 유르페우스를 대표해 제작진과 긴급 비상 대책 회의를 진행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현재 유재석을 중심으로 다양한 프로젝트와 부캐를 확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하프 영재 유르페우스의 예술의 전당 입성기를 담은 '유케스트라' 특집으로 클래식의 황홀한 매력을 전했다. 유르페우스가 제 역할을 마친 후 홀연히 떠났다. 시청자들은 다음 부캐와 아이템 확장 방향성에 많은 관심을 보내고 있다. 제작진은 다양한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여러 후속 프로젝트 진행 중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다수의 프로젝트가 올스톱 됐다. 결국 제작진은 고정 출연자 대표 유재석을 늦은 밤 긴급 소환해 비상 대책 회의를 진행한 것. 이날 방송에서 공개될 유재석과 제작진의 회의에는 유재석 맞춤 아이템부터 초호화 게스트가 등장할 예정이던 프로젝트까지 비하인드 스토리가 모습을 드러낸다. 비상 상황에서 유재석과 제작진은 코로나19 여파로 밤낮없이 수고하는 이들이 많다는 사실에 공감하며 잠 못 드는 이들을 위한 웃음 선물 프로젝트, 심야 라디오 특집을 준비한다. 유재석의 DJ 데뷔 축하 사절단 지석진, 지상렬, 조세호, 홍현희, 홍진영이 등장한다. 유재석은 한걸음에 달려온 프로 예능인 동료들에게 "우리 지금 비상사태야!"라며 고마움을 표현한다. 늦은 밤 회의실에 모인 이들은 라디오 코너명부터 디제이 애칭까지 잠을 잊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선사할 준비에 매진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3.06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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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하프까지 성공"…'놀면뭐하니?' 한계없는 '본캐' 유재석의 무한도전

유고스타, 유산슬에 이어 유르페우스까지 통했다. 29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본캐 유재석의 네 번째 부캐, 하프 영재 유르페우스가 오케스트라의 단원으로 꿈의 무대 예술의 전당에 오르는 ‘유케스트라’ 특집이 그려졌다. 1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놀면 뭐하니?’는 11.4%(2부 수도권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우며 토요일 예능 1위에 올랐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 역시 수도권 기준 1부 4.3%, 2부 7.2%로 자체 최고 기록을 새롭게 썼다. 최고의 1분은 유케스트라 청중단 피아니스트 김광민과 손열음의 안방 1열 피아노 독주회 장면(19:38)으로 무려 13.2%까지 치솟았다. 유케스트라 청중단 하프 예언가 유희열과 이적,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김광민과 젊은 거장 손열음이 등장해 본캐 유재석과 함께 하프 영재의 성장기를 지켜봤다. 유르페우스는 하프 스승 윤혜순 하피스트의 지도에 따라 예술의 전당 무대에 오를 앙코르곡 베토벤의 ‘이히 리베 디히’를 연습했다. 유케스트라 청중단은 악보를 읽지 못해도 척척 연주를 해내는 하프 영재를 보고 놀랐다. 손열음은 “음악 천재 아니냐”며 감탄했다. 유르페우스는 본캐 유재석의 바쁜 스케줄 틈틈이 하프 연습을 이어갔다. 작은 사이즈의 악기를 가지고 다니며 차안과 대기실에서 성실하게 연습했다. 그 결과 한결 더 부드러운 글리산도 주법을 뽐내 유케스트라 청중단을 반하게 만들었다. 공연 며칠 전 유르페우스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리허설에 참여했다. 그는 여자경 마에스트라의 지휘봉이 춤추는 대로 일사불란하게 아름다운 선율을 뽑아내는 황홀한 장면에 매료된 듯 보였다. 이어 본격적으로 합주에 참여한 유르페우스는 풍성한 오케스트라의 선율 위에서 하프의 통통 튀는 매력을 기특하게 살려냈다. 본캐 유재석은 “밖에서 보는 것과 안에서 보는 건 다르다. 어찌나 긴장했는지”라며 부캐의 첫 합주 연습 당시 심정을 대변했다. 드디어 오케스트라 데뷔 날, 유르페우스는 근사한 연미복을 차려입고 예술의 전당 무대에 올랐다. 손을 덜덜 떠는 그의 모습은 보는 이들마저 숨죽이게 했다. 긴장감을 이겨내고 아름다운 하프 선율을 뽐내 감동을 안겼다. 마지막에는 클래식에 위트를 얹는 큰 그림(?)을 그렸다. 객석에선 감동의 기립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 외에도 김광민과 손열음의 안방 1열 피아노 연주회가 펼쳐져 클래식의 감동을 더했다. 김광민은 ‘학교 가는 길’을 즉석에서 연주, 안방을 추억 어린 감성으로 물들였다. 손열음은 모차르트의 ‘터키 행진곡’을 파워 속주의 신들린 연주로 펼쳐 안방극장에 황홀함을 안겼다. ‘유케스트라’ 특집은 새로운 도전마다 진지하게 준비하고 결국 근사하게 해내는 본캐 유재석의 노력형 천재적 매력을 다시 확인한 시간이었다. 또 우리 가까이에 있지만 왜인지 멀게 느껴진 클래식의 매력을 쉽고 흥미롭게 전했다. 유케스트라 청중단이 등장해 재미는 확실히 살리면서, 동시에 클래식과 하프의 멋을 제대로 담았다는 호평을 끌어냈다. 방송 말미에는 3.1절을 하루 앞두고 애국가 오케스트라 버전이 흘러 시청자들에게 뭉클함을 선사했다. 또 한 번의 도전을 멋지게 마무리한 본캐 유재석의 다음 행보가 궁금증을 자아내는 가운데, 방송 말미에는 지휘자 떡밥이 뿌려져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기대케 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3.01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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